좋은 수업이란 무엇 일까요? 좋은 수업은 모든 선생님들이 꿈꾸는 것이고, 선생님들의 좋은 수업에 대한 생각도 모두 제각각 입니다. 우리는 보통 12년의 초중등 교육을 받고, 4년의 대학을 다니며, 누군가는 추가적인 수업을 받으며 아주 오랜 시간 수업을 경험했습니다. 더욱이 선생님들은 여전히 수업을 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며 일평생을 수업과 함께 살아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모두 수업에 대해서 만큼은 할 말이 많고, 각자 목표로 하는 좋은 수업의 모습이 어느 정도 그려져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선생님의 수업을 보면 언제나 아쉬운점이 발견됩니다. 100분의 선생님이 제 수업을 보신다면 아마 100분의 선생님 모두 제 수업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요소를 하나 이상씩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네, 전 100개가 넘는 부족한 수업을 하는 교사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좋은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좋은 수업이 결과가 아닌 과정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제 수업은 언제나 완벽하진 않지만, 성장의 과정에 놓여 있습니다. 나를, 그리고 내가 하는 수업을 성장시키는 수업, 그로 인해 더 나은 수업을 할 수 있게 내가 변화하는 수업을 진행중이며, 그러한 수업이 좋은 수업이라 믿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좋은 수업은 다음과 같이 정의될 수 있습니다.
다음 4가지 요소를 가진 선생님의 수업을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완벽한 수업이 존재한다고 믿지 않지만, 설령 완벽한 수업이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그 수업을 좋은 수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수업은 정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끊임 없는 시도와 그로 인한 성장이 교사로서의 삶에 힘을 불어 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수업 이외에도 할 일이 많고, 제대로 된 수업을 시작하기도 힘든 환경인 학교도 존재합니다. 수업에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해도 학생들은 반응하지 않아 좌절하기도 합니다.이러한 실패가 반복되면 때론 반쯤 포기하고 교실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학기에 한 두 번씩 수업의 성장을 위해 수업을 공개하고, 수업 협의회를 진행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상처 뿐입니다.
무엇이 잘 못된 걸까요? 우리는 어떻게 수업을 통해 성장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성장하며 수업을 나누는 것이 가능할까요?
이러한 고민들에 대해 앞으로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저도 선생님처럼 수업을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수업은 끊임없는 성장과 변화에서 나온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함께 공유하고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