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경제 라디오를 즐겨 듣습니다.
오늘 내용 중 흥미로운 내용이 있었습니다.
정부 연구중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저소득층에게 투표권을 더 주자는 의견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만큼 양극화가 심각하고, 양극화를 지금의 방법으로는 막아지지 않는 다는 거겠죠.
그런데 수업도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학교안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하며 선생님들과 고민을 나눈 경험과 라디오의 방송이 합쳐지니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수업이라는 공간이 기본적으로 이미 잘하는 학생들이 더 정보를 얻기 쉽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더 많은 배움과 성장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이미 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뒤쳐져있는 학생들은 같은 시간 수업에 있더라도 배움의 질과 양이 턱없이 떨어집니다.
이러한 아이들은 항상 안쓰럽지만, 수업의 진도를 마쳐야 하는 교사는 어쩔 수 없이 진도를 나갑니다.
이 진도는 결국 학습의 상위권인 학생들에게만 도움이 되죠.
학교에서부터 이미 양극화를 경험하고 있는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수업을 하는 시간이 늘어날 수록 그 양극화는 더욱 심화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저소득층에게 투표권을 더주듯이 학업 수준이 낮은 학생에게 더 많은 기회 더 많은 관심 더 많은 권한, 수업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춰야 하는건 아닌가 싶었습니다.
고민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중요하죠. 학교에서도 모든 학생들이 공평하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고민이 많아지는 밤이지만, 우리가 조금씩 변화를 이루어가면서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