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연수원은 세월호 추모공간이 입구에 있어서 좋았습니다.
역량중심의 미래교육.
그리고 2개의 키워드 중 하나가 제가 좋아하는 단어인 '자립'이라 더욱 정이 갔습니다.
올해 총 4개 시도교육청의 1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가게되었습니다.
사실 연구사님이 연락이 오면 궁금하긴 합니다. 어떻게 나를 알고 연락을 하셨을까?
전남에서는 하고 있으니, 전국의 연구사님들끼리 공유하는게 있을까? 하고 추측만했는데,
의외로 그런 경로가 아니라는게 참 신기했습니다.
세종은 연구사님이 제 사이트를 발견하셔서 연락주시고,
경남과 제주는 수학하는 즐거움 자료집을 본 선생님들의 추천으로 연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자료를 보고 공감하고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신기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연애시절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 라는 질문에
'내가 좋아하는 일은 하는데, 그게 사회에 공헌하는 일이 되는 삶을 살고 싶어.'라고 대답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자료를 만들고, 코딩하는 등 컨텐츠를 생산하는 일이 저는 참 즐겁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이런 피드백이 그래서 더 반갑고 기분 좋은 일입니다.
그래서 기쁜마음으로 1급 정교사 자격연수에 참여한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목상태가 좋지 않아,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는 일도 멈추고, 시간날때마다 목캔디나 물을 마시며 연수를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연수가 끝날 떄까지 목소리가 잘 나와주었습니다!!!
60여명의 연수생이라 분반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오전과 오후 같은 강의를 두 번에 걸쳐 나누어 진행한 것이죠.
선생님들이 너무나 잘 참여해주시고, 제 강의에 귀를 기울여 주셔서 힘이나서 연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질문하시는 분도 계시고, 식사도 함께하며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는 것도 참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경남 연수를 준비하면서 연수의 마지막에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게 좋을까? 라는 고민을 했습니다.
3시간이 제가 하려는 내용을 전달하기에 넉넉하지 않은 시간이라 이전에는 내용을 전달하기에 급급하여 마무리를 성급하게 끝내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온 마지막 ppt 슬라이드는
follow your dream
입니다.
저의 연수는 저의 꿈을 따라가는 과정을 이야기 합니다.
제 수업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학생들에게 제공할 경험을 정하고,
그 경험을 구현할 수업 자료를 만듭니다.
연수에서는 개발된 자료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좋은 자료를 소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연수를 받은 선생님들도 각자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해보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더 많은 선생님들이
교과서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만의 교육과정을 만들어 가길 기대합니다.
"경남연수원에서의 경험이 정말 뜻깊었겠네요! 세월호 추모공간이 입구에 있다는 것은 그 의미가 더욱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선생님들이 자신만의 교육과정을 만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이 전해집니다. 연수도 잘 마치고 건강도 잘 챙기세요!"